올 하반기들어 수입차 업체들이 포장·비포장도로를 동시에 달릴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의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를 국내시장에 내놓고 있다. 또 제한된 규모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다목적 차량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BMW코리아는 8월29일 BMW의 첫 4륜구동 차량인 X5의 국내 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X5는 BMW 승용세단의 안전성과 편안함을 그대로 살리면서 지프형 차량의 박진감까지 겸비한 새로운 개념의 SAV(Sports Activity Vehicle)차량.
미국 호주 등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일상 비즈니스와 주말 레저활동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다”며 “이미 20여대의 예약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배기량 4,400㏄에 286마력의 출력을 내는 가솔린엔진을 장착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900만원.
미니밴의 명가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최근 국내시장에 선보인 PT크루저는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판매전부터 한국시장에 배정된 50대에 대한 예약이 이미 끝났으며 본사에 50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한국㈜측은 “PT크루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가변성과 다용도성을 겸비했다”며“독특한 디자인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한몫 하고있다”고 말했다.
2400㏄ DOHC엔진에 4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150마력의 힘을 낸다. 가속도가 좋고 떨림이나 소음이 적어 부드러운 주행을 할 수 있다. 가격이 3,100만원으로 수입차로는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도 매력.
볼보코리아는 올 가을 다목적 5도어 차량인 뉴 V70과 크로스컨트리를 앞세워 왜건시장 개척에 나선다.
볼보 뉴 V70은 고압력 터보엔진을 장착해 엔진성능과 연비를 높인 것이 특징. 최고출력 250마력에 연비는 100㎞를 달리는데 9.3ℓ정도. 판매가격은 5,500만원선.
크로스컨트리는 올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발표된 최신모델로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 운행시 운전자가 주행 프로그램을 변경하지 않아도 차량이 알아서 반응, ‘살아있는 4륜구동차’로 불린다.
탄탄하고 안전한 볼보차의 기존 이미지에 역동성과 진취성을 감안했다는게 볼보코리아의 설명.
메르세데스 벤츠도 올 가을 미래형 RV차량인 M클래스를 내놓는다. 자전거 등 부피가 큰 물건을 실을 수 있도록 루프 캐리어를 특수 제작했으며 실내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현재 ML320모델을 예약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7,990만원.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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