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敦熙 신임교육부장관이돈희(李敦熙·63) 신임 교육부장관은 31일 교육부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앞으로 교육개혁의 완급을 조절하고 필요한 보완에 주력할 것”이라며 교육계 내부 갈등 봉합에 힘쓸 것임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_개혁에 필요한 보완은 어떤 것을 말하는가.
“그동안 개혁의 대상이 되는 집단에서 갈등이 발생했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극소화하면서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교육부가 할 일이라고 본다.”
_전교조가 논평에서 이 장관을 신자유주의자라고 했는데.
“그렇게 불러도 억울할 것은 없다. 다만 교육을 시장경제 논리에 넣어 경쟁을 강조한다는 의미의 신자유주의자는 아니다. 교육을 수요자에 맞게 다양한 틀과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의미라면 좋다.”
_새교육공동체위원장 시절 자립형 사립고 도입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는데.
“자립형 사립고가 귀족학교로 변질될 것이라는 우려를 알고 있다. 취지는 사립학교의 건학이념 실현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대학 부속 학교들이 실험학교를 운영할 기회를 주자는 것이었다.”
_대학의 개혁방향은.
“자율성은 확대하고 책임은 무겁게 해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겠다”
이 장관은 서울대 사대 교육학과 교수로 한국교육개발원장,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 교육계에 따르는 제자가 많다. 하지만 부총리로서 여러 부처 통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연귀(61)씨와 1남2녀.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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