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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8강을 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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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8강을 향해 간다"

입력
2000.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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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8강고지를 향해 지난 20여개월동안 땀을 흘린 시드니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일 ‘최후의 리허설’을 갖는다. 1일 나이지리아와의 2차 평가전(오후 7시·잠실주경기장)은 올림픽을 2주일여 앞둔 한국 올림픽팀의 마지막 공식 평가전이다.지난 달 말 홍명보(31) 김도훈(30) 김상식(24) 등 와일드카드 3명이 수혈되면서 베스트 11의 윤곽은 어느 정도 그려진 상태. 올림픽팀은 이번 ‘모의고사’를 통해 베테랑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과의 ‘실전 궁합’을 재점검하고 ‘조커’를 확정짓는 등 전열을 가다듬게 된다.

지난 달 29일 한국에 짓눌린 96애틀랜타올림픽 우승국 나이지리아는 전력을 재무장해 2차전에 나설 각오. 따라서 시차적응이 안된 1차전과는 달리 명승부가 예상된다.

전술시험 올림픽팀 허정무감독은 가능한 모든 전술을 다각도로 실험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와의 간접비교를 통해 올림픽 본선상대 모로코를 깰 비책도 모색한다. 허정무감독은 1차 평가전에서 스트라이커로 합격점을 받았던 이천수(19)를 게임메이커로 돌린다.

대신 최철우(23)를 최전방에 포진시켜 부동의 스트라이커 김도훈의 투톱 파트너로 테스트한다. 공격전술로는 세트플레이에 의한 득점을 강조하고 있다. 1차전에서 지적된 사이드 돌파에 이은 골 마무리도 본격 실험한다.

허감독은 미드필드진에는 상대에 대한 강력한 프레싱을 주문했다. 홍명보를 축으로 하는 수비진에게는 세밀한 팀워크를 주문했다. 1차전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이영표(22)는 윙백으로 출전, 실전감각을 되찾는 데 주력한다.

1차전서 올림픽 우승팀의 이미지를 구긴 나이지리아 올림픽팀 본프레레감독은 선수들의 외부 쇼핑을 일체 금지하는 등 정신무장에 힘쓰며 2차전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평가전에 참가한 나이지리아 올림픽팀은 은완커 카누(24·잉글랜드 아스날) 등 주전급 6명이 빠져 ‘1.5진’으로 취급받기도 한다. 그러나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환상적인 돌파력과 정확한 슈팅력 등은 세계 정상급 수준이어서 평가전 상대로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이다.

올림픽팀 훈련 결산 1998년 말 올림픽상비군이 처음 소집됐다. 그후 약 20개월. 오직 올림픽 8강고지를 향해 달려왔다. 한국 올림픽팀이 국내외팀을 상대로 쌓아올린 99년 이후 공식경기 전적은 나이지리아와의 1차 평가전까지 28전 24승2무2패.

99년 10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중국과 1승1무, 바레인에 2승을 거둬 시드니 진출권을 따냈다. 하지만 99년 9월 일본 올림픽팀과의 두차례 친선경기에서 연패(連敗)해 침체에 빠지기도 했다.

올해 국가대표팀 자격으로 참가한 4월 아시안컵 예선, 6월 이란 LG컵에서 각각 조1위와 우승을 차지했다. 7월 말에는 중국 국가대표팀을 1-0으로 꺾는 등 줄곧 오름세를 타왔다.

전문가들은 한국올림픽팀을 역대 최고의 조직력으로 무장한 팀으로 평가하고 있다. 영국 재보험회사인 로이드 보험은 한국의 8강진출 가능성을 비교적 높은 25%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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