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샘프러스(미국)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가장 먼저 3라운드에 올랐다.4번시드 샘프러스는 31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우의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00US오픈(총상금 1,500만달러) 남자단식 2라운드에서 저스틴 짐멜스톱(미국)을 1시간 30여분만에 3_0(6_3 6_1 6_3)으로 가볍게 꺾었다.
시속 214㎞를 웃도는 캐넌서브를 앞세운 샘프러스는 서브에이스를 12개나 잡고, 서브게임을 1개도 잃지 않는 일방적인 게임을 펼쳤다.
또 3년 만에 여자부 정상탈환에 나선 ‘알프스 소녀’ 힝기스는 미국의 크리스티나 브랜디에게 단 2게임만 내주며 2_0(6_1 6_1)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힝기스는 24번의 메이저대회에 참석, 단 3번을 빼고 모두 3라운드까지 올라섰다.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도 3회전에 합류하며 2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드코트에서 올시즌 전적은 14승 무패로 2개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한국 남자테니스 메이저대회 첫 승을 일군 이형택(삼성증권)은 1일 새벽(한국시간) 10번코트에서 13번시드 프랑코 스퀼라리(아르헨티나)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이형택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데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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