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이후 민주당

30일 치러진 민주당 임시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한화갑(韓和甲) 후보가 1위로 당선됐다.한후보는 15명의 후보중 4인 연기명 방식으로 7명을 뽑는 경선에서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8,710명중 57.3%인 4,993표를 얻어 3,862표(44.3%)로 2위를 차지한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931표(13.0%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날 경선에서 한·이 후보가 각각 1,2위를 함으로써 두사람의 협력및 경쟁 관계가 향후 민주당의 정국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대권및 당권 논의 과정에서도 이들의 역할이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서영훈(徐英勳) 대표를 5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중 1명으로 임명한뒤 대표직에 재지명, 전당대회의 인준을 거쳐 유임시켰다.

선출직 최고위원에는 한·이 후보외에 3위 김중권(金重權), 4위 박상천(朴相千), 5위 정동영(鄭東泳), 6위 김근태(金槿泰), 7위 정대철(鄭大哲)후보등의 순으로 뽑혔다.

김대통령이 지명한 5명의 최고위원에는 서대표 외에 권노갑(權魯甲) 상임고문, 장태완(張泰玩)의원, 장을병(張乙炳)·신낙균(申樂均) 전의원등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날 새 지도부를 출범시킨 데 이어 금명 사무총장 등 주요당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며 새 총장에는 김원길(金元吉)의원이 유력하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