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러시아 출신 데니스(23)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수원은 30일 열린 프로축구 삼성 디지털 K리그(정규리그)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데니스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 9승12패(승점 23)를 기록하고 6위에서 5위로 한계단 뛰어 올랐다.올 정규리그서 이날까지 한 골도 넣지 못했던 데니스는 이날 모처럼 골을 몰아쳐 진가를 발휘했다. 데니스의 이날 해트트릭은 김도훈(전북)과 왕정현(안양)에 이어 올시즌 세번째이고 프로 통산 54번째.
데니스는 브라질 출신 산드로로부터 2개의 도움을 받았다. 전반 22분 산드로의 센터링을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첫골을 뽑았고 전반 35분 조현두가 연결해 준 볼을 발리슛, 두번째 골을 잡았다. 후반 8분 다시 산드로의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만들어냈다.
안양서 부천 SK는 후반에 2골을 넣어 선두 안양 LG에 2-1로 역전승했다.
안양은 전반 37분 도움랭킹 1위(8개) 안드레(안양)의 25㎙ 프리킥으로 첫 골을 뽑아 내며 한 시즌 최다 연속경기득점 기록(22경기)을 수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종전 21경기 연속득점 기록 역시 안양이 90년 세운 기록. 안양은 이날 승리로 우승 매직넘버를 1게임으로 줄이려 했지만 후반에 부천 김기동과 윤정춘에 연속골을 허용,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전남 드래곤즈 이회택감독과 포항 스틸러스 최순호감독대행의 사제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광양경기에서는 전남 김정겸의 올시즌 최단시간(37초) 골을 끝까지 지킨 전남이 1-0으로 승리했다.
역대 최단시간 골은 86시즌 세미프로로 참가한 한일은행 권혁표가 세운 19초. 지난 19일 안양에 올시즌 최다골차(0-5)로 패한 전북 현대는 부산에 0-2로 패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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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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