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무장관은 28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앞으로 해양조사선이 조사활동에 나설 경우 사전에 상호 통보하는 새로운 합의틀을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같은 합의는 중국의 해양조사선과 해군 함정의 활동에 대한 고노 장관의 우려를 唐외교부장이 수용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양측은 그러나 사전통보가 필요한 해역의 범위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으며 ‘배타적 경제수역(EEZ) 획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양측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양국의 신뢰구축을 겨냥한 상징적인 조치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28일 “그동안 중국 함정의 해양 조사활동이 문제가 된 것은 양국간의 EEZ 획정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9월말 베이징(北京)에서 3차 EEZ협상을 열기로 두 장관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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