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덕정 택지개발지구는 보통 덕정신도시로 불린다. 의정부시와 동두천시의 중간에 위치한 징검다리 지역으로 모두 27만평에 9,567세대가 들어선다.현재 5블럭 1,732세대가 입주 중이며 2001년 6∼9월까지 1∼4블럭에 4,877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2,700세대 규모의 덕정2지구는 2004년에 완성된다.
교통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이 최대 약점이다. 현재 덕정신도시를 경유하는 경원선 전철 복선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2003년 완공 예정이어서 그 때까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신도시 북단에 경원선 덕정전철역이, 남단에 회정전철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분양가가 높아 미분양이 많이 발생했다는 지적 때문에 대한주택공사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무이자 할부분양이 눈에 띈다. 주공은 21, 25평인 5블럭 잔여물량에 대해 전세금 수준으로 입주하고 나머지 금액은 3년간 무이자로 나눠 내는 장기 무이자 할부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031)826-6182~4.
주공은 또한 급격히 증가하는 임대수요를 겨냥, 임대아파트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미분양이 많다는 것은 곧 프리미엄이 적다는 뜻이다. 분양가에 5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매물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것도 거래는 되지 않는다. 분양가는 38평형 1억 3,400만원, 33평형 1억 1,600만원, 25평형 7,400만원.
경기도 북부라는 입지 자체가 아직 선호도가 낮고 개발 초기단계인 덕정지역 인근은 특히 일반인들의 인지도가 낮아 제대로 대접을 못받고 있는 실정. 이에 따라 동두천, 의정부 등지의 수요자를 끌어들이는 것도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북교류 활성화와 함께 경기북부 지역이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멀리 내다본다면 할인 중인 지구내 단지를 돌아보는 것도 손해보는 일은 아니다. 뛰어난 자연환경은 덤이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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