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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13승 "회장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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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13승 "회장님 만세"

입력
2000.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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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진우가 4연승으로 승률 1위를 굳게 지켰고 현대 정민태는 승수를 추가, 다승부문에서 팀 후배 김수경을 1승차로 추격했다.송진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LG와의 원정경기서 8이닝동안 3안타, 1볼넷으로 1실점(1자책점), 시즌 13승(2패)째를 거뒀다. 1일 대전 LG전 이후 4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송진우는 8할6푼7리로 승률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34세의 노장 송진우가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는 임선동(현대·8할3푼3리)보다 승률에서 앞선 까닭은 타선의 지원도 크다.

지난해 챔피언답지 않게 승률 4할을 갓 넘기고 있는 한화는 ‘회장님’송진우가 선발로 나오면 펄펄 난다.

이날도 1회 3번 송지만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4번 데이비스가 깔끔한 좌전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4회 동점을 내줘 1_1로 맞선 5회초 공격서도 한화는 2사후 안타 2개와 실책 1개를 묶어 4득점, 승부를 갈랐다. 한화의 8_1승.

삼성은 대구서 해태의 이대진_오봉옥 계투작전에 말려 3_5로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인천서 꼴찌 SK에게 4_11로 대패, 삼성과의 승차 1게임 반을 줄이지 못했다.

롯데는 사직서 현대와 대결했지만 20승 투수 정민태의 구위에 밀려 2_6으로 패했다.

정민태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 15승을 거두며 다승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 포수 박경완은 8회 2일 해태전 이후 무려 27일만에 시즌 31호째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홈런더비에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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