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처음 등장했을 때 기대됐던 기능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뉴미디어 산업도 실패의 쓴 맛을 보고 있다고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에서 보도했다.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뉴미디어 업체들은 인터넷에 대한 기대로 지난 3년간 엄청나게 벌여놓은 사업을 수익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 사용자들에게 접근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이를 통해 순이익을 내는 업체는 극히 드물다는 것.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유료 사이트를 개설했지만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경쟁사가 너무 많아 바로 포기했다. 이는 주가 하락과 광고 감소로 이어졌다.
미국내 인터넷 전략의 선두주자로 지난해 11월 자회사인 NBC 닷컴을 주식시장에 상장했던 NBC는 올들어 주가가 89%나 하락함으로써 직원 20%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했고, 광고수입도 줄어 2002년으로 예상했던 손익분기점 시한을 무기한 연기했다.
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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