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관악지점의 불법 대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곽무근·郭茂根부장검사)는 28일 현재 466억원 중 101여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던 건축자재 수입 배급 업체 A사 대표 박혜룡(47 구속)씨가 실제 170억원 이상을 챙긴 사실을 확인, 박씨의 대출금 사용처를 집중 조사중이다.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A사와 함께 불법대출을 받은 S사 대표 민모씨와 R사 대표 이모씨로부터 대출금 중 70억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박씨가 민씨 등을 내세워 불법대출을 주도했을 것으로 보고 이번 주중 민씨가 자진 출두하는 대로 불법 대출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박씨가 불법 대출금 중 일부를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벤처기업 창업지원사를 설립한 동생(40)의 사업자금으로 지원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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