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과 테라코타로 만든 조각 ‘막스 프리쉬와의 대화’로 1993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던 고경호씨가 30일부터 9월 8일까지 금산갤러리에서 ‘마음 속의 미(美)’라는 주제로 변모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4년만의 개인전이자 미국 시각예술대 석사과정 졸업 후 갖는 첫 귀국전이다.
물, 거울, 슬라이드 프로젝터를 이용한 ‘마음 속의 미’ 등 설치작품 4점과 사진작품 9점을 전시한다.
“미국을 여행하다가 호숫가에 어른대는 저녁 놀을 보았어요. 마침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물방울이 수면 위로 터져가는 느낌이 얼마나 좋던지요. 여기서 얻은 이미지에 평소 제가 좋아하던 모네의 ‘수련’을 연관시켜 보았습니다.”
물통 속 볼록거울과 물, 벽면에 다단계로 반사되는 빛의 반사 과정을 이용, 서정적 감수성과 명상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02)735_6317
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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