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문제, 9·10월 이산가족 상봉사업을 확정할 제2차 남북 적십자회담을 9월5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갖자고 26일 제의했다.장총재는 이날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장재언(張在彦) 북한적십자회 위원장 앞으로 보낸 전화 통지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표단은 제1차 적십자회담 때와 같이 적십자단체 부책임자급을 수석대표로 하고 대표 2명과 수행원 3명으로 구성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장총재는 특히 “6월27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진행된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쌍방은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비전향장기수 송환 즉시 적십자회담을 열고 협의, 확정하기로 했다”고 강조, 이번 회담에서 면회소 설치장소 가동시기를 확정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또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언급했던 9·10월 이산가족 상봉사업 방식과 상봉단 규모 등도 확정될 예정이다.
적십자회담 장소와 관련, 1차 회담 때 북측은 판문점 개최를 희망하는 남측 제의에 대해 금강산으로 수정 제의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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