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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육 이번엔 '책표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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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육 이번엔 '책표절' 의혹

입력
200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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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자(宋 梓) 교육부장관이 1996년 박영사에서 단독필자로 출간한 ‘관리경제학’이 영어원서를 거의 그대로 베낀 것으로 27일 확인됐다.이같은 사실은 교육개혁시민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가 이날 “송 장관이 교수 시절 다른 사람의 저작을 베껴 논문을 출판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송 장관이 “문제의 책은 유진 브라이엄과 제임스 패퍼스가 쓴 영문판 ‘Managerial Economics’를 번역에 가깝게 재편집한 것으로 엄격히 말하면 ‘편저(번역)’로 출간됐어야 했다”고 답함으로써 밝혀졌다.

교육개혁시민연대와 전교조는 이와 관련, “송 장관은 이미 삼성전자 사외이사 시절 실권주를 특혜배정받음으로써 장관 자격을 상실했다”며 “교육자로서의 양심마저 저버린 송 장관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장관은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 대학가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던 외국원서 번역에 기초한 강의용 책자였다”며 “엄격한 의미의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광일기자

ki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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