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방송위원회로부터 허가받은 케이블 TV의 15개 신규 프로그램 공급(PP) 채널들이 속속 개국해 시청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요리채널 ‘F채널’과 게임전문 채널 ‘온게임 넷’, 증권정보 유료채널인 ‘한경와우 TV’가 각각 7, 8월에 개국한데 이어 9월부터는 SBS의 축구채널등 4개 채널이 본방송에 들어간다.
9월 1일 방송을 시작하는 패션채널 ‘LOOK TV’는 10~ 20대를 주시청 대상으로 잡고 ‘10끼 20끼’‘이혜형의 패션 플러스’등 10여개 프로그램을 통해 패션 정보와 경향을 소개한다.
시험방송중인 SBS의 ‘축구채널’도 9월 1일 개국행사와 함께 본 방송을 개시한다.
‘축구채널’은 단일 종목이 갖는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경기, 국내 프로경기, 여성축구경기 등 다양한 대회와 경기를 시간대별로 고정 편성할 계획이다.
또한 ‘매일경제 TV’는 9월 3일 개국과 함께 하루 12시간 이상 증권방송을 하게 되며 미국 Tech TV와 제휴한 ‘ech(e채널)’는 9월 4일부터 벤처사업, 인터넷 등 정보통신 관련 방송을 시작한다.
10월 방송을 목표로 가이드채널 (프로그램 정보안내), 월드이벤트TV (이벤트), 코미디채널 (코미디), 센추리TV (환경ㆍ요리), 웨더뉴스 (날씨), 넥스트미디어 코퍼레이션 (연예정보) 등이 개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결혼정보채널인 웨딩TV는 11월, 생활교육채널인 DYI네트워크는 내년 3월 개국한다.
방송을 시작하거나, 준비하는 신규 케이블TV 채널들은 기존 29개 채널과 장르와 내용이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가입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위원회 케이블TV 담당인 공희정씨는 “몇 개의 채널만을 선택해 볼 수 있는 채널티어링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케이블 TV들이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방송 비율을 줄이고 참신한 내용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분석했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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