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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경의선철로 연결' 지뢰제거방식 신중한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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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경의선철로 연결' 지뢰제거방식 신중한 선택을

입력
200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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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자 1면과 22면에서 경의선 철로연결을 위해 비무장지대의 지뢰를 화공방식으로 제거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소대장이던 한국전쟁당시 지뢰지대를 소탕한 경험이 있다.많은 노병들은 겨울철 야전에서 T.N.T(지뢰몸통 내부의 파열체에 장약된 대표적 군용폭약)로 불을 피워 손을 녹였던 기억을 할 것이다.

이처럼 군용폭약은 충격과 열에 둔감하다. T.N.T는 총격을 받아도 기폭제 없이는 폭발하지 않는 안전성이 있다. 이런 특성을 가진 T.N.T가 든 지뢰를 더구나 땅속에 매설된 지뢰를 지표면에 기름을 뿌려 불을 질러 폭파시키겠다는 것은 실효성이 없을 것같다

. 지표면에 기름을 뿌려 발화시킬 경우 그 기름이 완전연소 할 수 없을텐데 그에 따른 환경오염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뢰제거 방법을 다시 고려했으면 한다.

정호웅·서울 송파구 풍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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