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수기 동안 숨을 고르던 주택건설업체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금호, LG, 현대 등 9개 업체에서 9월중 용인 지역에 5,367세대의 아파트를 내놓는다.난개발 논란으로 올 상반기 주택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지역이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교통대책 등 체계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측면에서 하반기 용인 지역을 다시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금호산업은 9월 중순께 수지읍 신봉리 85번지 일대에 ‘금호베스트빌’ 1,974세대를 분양한다. 35~71평형으로 평당 분양가는 500만~580만원.
올해 말 왕복 6차선으로 개통 예정인 분당-신갈간 23번 지방도로와 최근 발표된 서초-판교간 327번 지방도 건설이 이루어지면 서초동 예술의 전당까지 차로 20분대에 닿을 수 있어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2002년 12월 입주 예정.
한신공영은 기흥읍 신갈리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한신아파트 ‘이매진’을 내놓는다. 367세대 중 일반분양분이 259세대나 돼 층과 방향이 우수한 아파트를 당첨받을 가능성이 높다.
회사측은 학교, 편의시설 등이 주변에 풍부해 용인지역 난개발 논란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32~45평형으로 평당 분양가는 410만~490만원.
LG건설은 수지읍 성복리 일대 2만 9,000여평에 52~74평형 ‘LG빌리지Ⅵ’956세대를 분양한다. 광교산 자락에 둘러싸여 있으며 전세대를 일자형으로 남향 배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이룬다. 평당 분양가는 580만~630만원.
현대건설은 수지읍 죽전리 350번지에 294세대를 분양한다. 50평형 236세대, 60평형 58세대. 죽전택지개발지구와 붙어 있어 동일 생활권을 이룬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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