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줄기 속에서도 무적함대 현대의 독주는 계속됐다. 현대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0 프로야구 정규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임선동의 호투에 힘입어 4_2 역전승을 거두었다.임선동은 8회 1사 1루 상황에서 좌완릴리프 마일영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삼진을 6개나 솎아내고 6안타, 1볼넷으로 2실점, 시즌 15승째를 거뒀다. 지난 6월 25일 광주 해태전 이후 9연승 행진 중인 임선동은 다승선두 김수경(현대)를 1개차로 뒤쫓고 있다.
LG는 다승부문 공동 2위를 달리던 용병투수 해리거로 맞섰으나 7회 외야수의 판단착오로 결승점을 헌납했다. 현대는 1_2로 뒤지던 7회 1사 후 전준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김민기를 투입, 방어에 나섰으나 이명수의 우익수 뜬공이 내야로 뛰어들어오던 양준혁의 머리를 넘어 역전 2타점 3루타가 되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로써 현대는 드림리그 2위 삼성과의 승차를 14게임으로 늘리며 매직넘버를 9로 줄였다. 또 76승째를 거둔 현대가 남은 경기에서 6승만 보탤 경우 역대 한 시즌 최다승기록(81승)도 뛰어넘을 수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