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저녁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가면 부담없이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시청 서소문 별관 1층 문화정보자료실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문화교실’은 내달부터 영화, 만화, 문학, 사진 등의 무료 강좌를 실시한다.매월 정해진 주제에 따라 관련 영화를 함께 본 뒤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씨네클럽’은 신세대 영화평론가 류상욱씨가 진행한다. 연중 상설운영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7시면 어김없이 명작들을 상영하고있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여는 강좌 ‘애니메이션을 다시 본다’는 독립장르로서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이며, 남진우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산책 강좌와 사진작가 박현진씨의 강좌도 9월부터 두달동안 진행된다.
서울시 문화과 이 경(李 暻·여)씨는 “‘서울문화교실’은 서울시민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지난 봄 강좌는 정원의 2배를 넘는 신청률을 보였고 수강생들이 인터넷동호회(www.freechal.com/sculture)까지 운영할 정도로 친목도 좋았다”고 밝혔다. 수강은 26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문의 (02)3707_8326, E-메일 수강신청 가능 smal@mail.metro.seoul.kr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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