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세계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만 잉씨(應氏)배 결승전에 처음으로 진출했다.이 9단은 24일 강릉 현대호텔에서 열린 제4회 잉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승전 제2국에서 중국의 위빈9단에게 205수만으로 흑으로 불계승, 종합 전적 2연승을 거두며 결승티켓을 따냈다.
이 9단은 중국 창하오(常昊) 9단 대 대만 왕밍완(王銘琬) 9단(현재 1승1패)간의 대국 승자와 결승서 맞붙게 된다.
이창호는 초반 좌상귀 정석 전개과정에서 우위를 확보한 뒤 우하귀 접전에서 백대마를 잡아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집 부족을 느낀 위빈은 우상귀와 우하귀의 흑 대마를 끈질기게 공격했으나 이창호가 특유의 능란한 솜씨로 타개에 성공하자 돌을 던지고 말았다.
한국은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기전인 응씨배에서 1회 대회때 조훈현 9단,2회때는 서봉수 9단, 3회때는 유창혁 9단이 각각 정상에 올라 3연패를 기록중이다.
결승전은 연말께로 예상되며 우승상금은 40만달러.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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