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비디오 게임인 포케몬의 주인공 ‘피카추’를 악용한 컴퓨터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24일 보도했다.이 바이러스는 ‘피카추 포케몬’이라는 이름이 붙은 e-메일에 부착된 형태로 나타나는데 ‘피카추는 당신의 친구’라는 영문이 적혀 있다. 일단 개봉되면 “전세계 수 백만명의 인터넷 이용자가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내친구여 이날을 영원히 기억하라”라는 문구와 함께 노란색 토끼 모양의 피카추 인형이 나타난다.
바이러스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아웃룩 익스프레스에 있는 컴퓨터 소유자의 e-메일 주소록에 전달돼 운영 체계를 파괴한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러브 바이러스 만큼 파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바이러스 연구회사인 트렌드 마이크로사 관계자는 “이 바이러스는 감염돼 윈도 아웃룩의 운영 시스템에 해를 끼치기 전에 이용자에게 실행 여부를 묻는 예/아니오 아이콘이 나타난다”면서 “컴퓨터 이용자들은 ‘예’를 선택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말했다.
/도쿄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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