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킬러'김수경 16승 다승단독선두현대 김수경이 시즌 16승째를 거두며 다승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김수경은 23일 수원에서 벌어진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 8과 3분의 1이닝동안 8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6승을 올린 김수경은 팀선배 정민태, 임선동과 해리거(LG·이상 14승)를 2승차로 앞서며 생애 첫 다승왕을 향한 쾌속항진을 계속했다. 또 김수경은 지난해 8월15일이후 삼성전 4연승을 달렸다.
현대는 박재홍이 2안타(홈런 1개포함) 2타점을 올린데 힘입어 삼성을 4-2로 따돌렸다. 삼성은 3연패. 최근 3경기연속 대포를 쏘아올린 현대 박재홍은 이날 시즌 30호 홈런을 때렸다.
광주경기에서 해태는 1-4로 뒤진 7회말 6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7득점, 최근 4연승을 달리던 SK를 8-4로 따돌렸다.
잠실경기에서는 LG가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연장 10회말 2사 3루에서 유지현이 때린 땅볼을 상대유격수 김민재가 놓치는 틈을 타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 롯데를 2-1로 힘겹게 물리쳤다.
LG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매직리그 선두 롯데를 2게임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두산과의 대전경기에서 3-4로 뒤진 8회말 2안타와 볼넷 3개, 상대투수 김유봉의 폭투등을 묶어 3득점하며 6-4로 역전승했다.
한화 한용덕은 승리투수가 돼 프로통산 14번째 개인통산 100승을 올렸고, 구원투수 구대성은 김용수(LG)에 이어 사상 2번째로 개인통산 150세이브고지에 올랐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