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3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남측이 명단을 전달한 북송 희망 비전향장기수 63명 전원을 송환해달라는 입장을 밝혀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이 남측이 전달한 실태조사 결과를 검토, 63명 전원을 북송해달라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북측은 일부 북송 희망 장기수가 요청하고 있는 가족을 동반한 북송, 일부 전향장기수의 북송 등에 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남측에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들 63명을 예정대로 9월2일 북송한다는 방침을 확정, 향후 대북접촉을 통해 이들을 북송할 교통편(항공편 또는 판문점을 경유한 육로)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정부는 비전향장기수 82명을 대상으로 북송 희망 실태조사를 벌여 63명의 북송명단을 북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북송 희망 장기수인 신인영씨 등 4명의 경우 가족들을 동반한 북송을, 전향서를 작성했던 전력이 있는 정순덕씨 등 2명은 북송명단 포함을 당국에 요청해왔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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