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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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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으로 복귀

입력
2000.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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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감독과 축구협회 전무를 지낸 김정남(57)씨가 8년만에 국내 프로팀 사령탑으로 복귀한다.울산 현대축구단은 22일 김정남 대한축구협회 기술고문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울산은 이로써 올 시즌 고재욱감독의 사퇴에 이어 2개월여간의 정종수감독대행 체제를 끝내고 3번째 사령탑을 맞게 됐다.

또 프로축구는 김정남고문의 가세로 수원의 김호(당시 현대), 전남의 이회택(당시 포항)감독 등 1990년대 라이벌전을 이뤘던 50대 중반의 스타감독 ‘3인방’이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고문은 당시 유공(현 부천 SK) 감독을 맡아 팀전력의 열세를 딛고 ‘탄탄한 수비전술’로 2회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김정남 신임감독은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반 국가대표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으며 86년 멕시코월드컵과 88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다. 85년 유공감독을 맡아 92년까지 8년간 팀을 이끌며 프로통산 71승78무81패를 기록했다.

93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무를 맡았으며 97년 중국 프로팀에 진출, 2년간 활동하다 지난 해 복귀했다. ‘이론과 실기에 모두 밝은 지도자’라는 평을 들었던 그는 협회 전무시절 정몽준축구협회장의 신임을 받았을 정도로 행정능력을 발휘했다.

이번 감독선임은 김정남고문이 울산의 모기업인 현대중공업 고문 정몽준회장에게 현역복귀의 뜻을 수차례 간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팀에 부임하게 되는 김정남 신임감독은 “국내의 현역지도자로 복귀하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었는데 8년만에 꿈이 이뤄지게 됐다”며 “도와주신 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승근기자

u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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