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이달초 방북 정몽헌회장에 밝혀"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김용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중국 베이징 차이나 월드호텔에서 개성공단 경제특구및 육로관광사업 합의성에 공식서명했다.
합의서는 정회장이 지난 8-10일 북한 방문기간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합의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 관계자는 개성공단부지에는 개성시와 인근 3개군이 포함될 것이며 고단 중심지는 개성시 평화리(전 봉정리)일대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육로관광지에는 개성시 일원의 선죽교, 성균관, 왕건릉 등이 포함됐으나 개성시에서 23km거리인 박연폭포는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정회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개성은 6.25전 남조선의 영토이기에 오늘 내가 행정권한을 제외한 모든 것을 현대에 다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고려 항공편으로 방중했으며 정회장과 김운규 현대건설사장 등은 홍콩을 경우, 중국에 입국했다.
현대는 개성지역에 2,000만평 규모의 수출공단 및 배후 신도시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를 통해 남북한 상호 기술교류를 촉진하고 세계적인 수출전진기지를 건설, 고용확대와 외화획득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2,000만평중 공단부지면적은 560만평, 공단기반시설 240만평, 배후신도시 1,200만평 등이다.
현대는 이곳에 전자 등 고부가산업과 시발, 의류, 피혁 등 노동집약산업 중심으로 850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고용인원 연 22만명, 수출은 연 2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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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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