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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치료 거점병원 27곳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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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치료 거점병원 27곳 지정

입력
2000.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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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2일 지역거점 병원을 지정하는 등 진료차질의 장기화에 대비한 진료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전국 동네의원들의 진료는 사실상 정상화했지만 치대 전공의들이 파업에 가세, 의료계 사태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보건복지부는 폐업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날 전국 시·도 보건국장회의를 열어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된 27개의료기관에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을 투입, 종합병원 진료공백을 보완하고 사회복지관 등에 비상진료소를 설치키로 했다.

전국치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의약분업 강행에 반대, 23-27일 시한부 파업에 돌입키로 결의, 부산대를 제외한 전국 11개 치대병원에서 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41개대 의대생들은 정부방침에 변화가 없을 경우 2학기 개강 직후 자퇴서 제출과 수업거부를 강행할 계획이다.

대형병원들이 정부의 전공의 업무복귀명령서 발송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어 이날까지 진료에 복귀한 전공의는 38명에 불과했다.

한편 이날 동네의원의 폐업률은 6.6%에 머물러 대부분 정상진료가 이뤄졌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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