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뉴튼 존 회견팝가수 올리비아 뉴튼 존(52)이 22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내 88 잔디마당에서 공연하기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호주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녀는 “녹지가 많아 아름답고 사람들이 친절하다”며 “된장찌게가 맛있었다”고 방문소감을 말했다.
22일 올림픽 공원 공연
유방암 투병생활을 딛고 98년 재기앨범을 발표한 그녀는 앞으로도 음악활동을 계속 하겠다며 “내년에는 30년 음악생활을 정리하는 전집앨범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리비아 뉴튼 존은 음악 뿐 아니라 ‘제나두’‘그리스’등의 영화에 출연해 인기를 누렸던 배우. 최근에는 몸에 문신을 새기고 험한 인생을 사는 여성 역으로 변신한 영화을 찍었다고 말했다.
연예인 뿐 아니라 유엔 환경대사, 유방암 단체, 어린이를 위한 환경단체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환경운동가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는 “환경운동가 역할은 1986년 딸이 태어나면서 시작됐다”며 “내가 마시는 수돗물을 딸이 마실 수 있어야한다는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환경운동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올리비아 뉴튼 존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처럼 여전히 아름다웠다. 금연과 금주가 그가 밝힌 건강비결이다.
그는 시드니 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뛰기 때문에 아시아 순회공연은 홍콩과 서울 공연일정 밖에 없다. 이번 내한공연은 98년 컴백앨범 ‘백 위드 어 하트’(Back with a Heart) 수록곡을 비롯해 기존 히트곡 25곡으로 꾸며진다.
한편 그의 한국 방문에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패트릭 맥더모(44)씨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살 때 입양됐다는 그는 “기억은 없지만 어머니나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조명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그는 4년전 광고 촬영 때 모델로 출연한 올리비아 뉴튼 존을 만나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올리비아 뉴튼 존이 한국공연을 서두른 배경에는 부모를 찾으려는 친구 패트릭을 도우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