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의 지지율이 전당대회 이후 뚜렷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NN과 USA 투데이, 갤럽이 유권자 697명을 상대로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고어가 47%의 지지율을 얻어 46%의 지지율을 나타낸 공화당 후보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에 1%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CNN 등 3개 기관의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가 ±4%인 점을 감안하면 두 후보는 사실상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그러나 지난 6월 이후 여론조사에서 줄곧 열세를 보여온 고어가 최근 전당대회 직후 뉴스위크 등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리드한 데 이어 또다시 부시를 추월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앞서 CNN 등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부시(55%)가 고어(39%)를 무려 16% 포인트나 앞섰었다./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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