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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후보들 입모아 "DJ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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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후보들 입모아 "DJ계승"

입력
2000.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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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주와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8·30 최고위원 경선 ’전북 및 광주·전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15명의 후보자들은 ‘DJ 계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때리기’를 득표 수단으로 활용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일부 후보들은 연설의 대부분을 김대중 대통령 칭송에 할애해 경선의 본래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인제 상임고문은 “사과나무도 5년이상 키워야 튼실한 열매를 맺는데 한나라당이 집권한다면 나무의 밑둥부터 도끼로 잘라낼 것“이라며 “김대통령의 개혁과 통일 정책 계승을 위해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고문은 이어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총재를 앞서는 내가 걸핏하면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는 한나라당 총재의 기를 꺾고 김대통령이 편안히 국정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화갑 지도위원은 “누가 김대통령이 ‘너 하지마’라고 했을 때 물러설 수 있느냐,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 투표를 해달라”며 일부 대권주자를 겨냥했다.

한위원은 “지역감정을 당내 선거에서 써먹는 후보에게는 버르장머리를 고치기 위해 절대로 표를 주지 말고 저에게 몰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내가 1위로 당선되면 당이 깨진다는 악성 루머가 도는데 경쟁 후보들이 이런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중권 지도위원은 대통령비서실장 경력을 거론하면서 “김대통령과 같이 살고 같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선 지도위원은 “나는 비호남 출신인데도 DJ가 박해 받을 때 함께 해온 사람”이라며 “이 자리에 있는 끗발있는 가신도 내가 의원이었던 12대 때에는 의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기재 의원은 “DJ의 전도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감동스런 남북정상회담을 방영하던 TV를 꺼버린 사람이 있다”(김근태 지도위원) “이회창총재는 통일의 통자도 가슴속에 갖고 있지 않다”(이협 의원) “이총재의 구식정치는 냉전 수구정치와 함께 서서히 침몰할 것”(정동영 의원) 이라는 등 이회창 총재를 겨냥한 발언이 쏟아졌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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