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업계에 ‘금발의 인터넷’바람이 불고 있다.바람의 진원지는 세계적인 금융그룹 리젠트(iRegent.com). 최근 ‘자동차 보험, iRegent.com을 지나치시면 손해입니다.’‘자동차 보험, 왜 8%나 더 내고 계십니까?’등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광고 카피로 국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광고 카피 하나로 리젠트는 확실하게 ‘저렴한 자동차보험’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리젠트측이 강조하는 ‘8% 이익’은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
리젠트가 국내 자동차 보험료에 비해 8%에 달하는 보험료를 줄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 판매’다. 리젠트는 인터넷 판매를 원칙으로 삼아 기존 보험상품에서 큰 비용을 차지했던 영업사원의 수수료를 배제했다. 자동차 보험은 영업사원을 통해서만 제대로 판매될 수 있다는 상식을 깨뜨린 것.
광고 이후 인터넷을 통해 보험 견적 서비스를 받은 고객수가 5만명 이상. 이후 실제 보험 가입자 수도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리젠트 관계자는 “만기가 되어야만 재계약이 가능한 자동차 보험의 특성으로 볼 때 이같이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도전하는 자세로 뛰어들었던 회사로서도 미처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리젠트는 세계적인 금융그룹에 걸맞게 경제 인터넷 iRegent.com을 통해 보험 뿐 아니라 증권, 재테크 등 다양한 그룹 차원의 금융서비스를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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