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의 당 체제 정비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잠잠했던 한국신당 김용환 중앙집행위 의장의 영입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김의장은 지난해 내각제 파동으로 김종필 예총재와 정치적으로 결별하기 전까지만 해도 ‘JP의 복심(腹心)’으로 불렸던 최측근. 때문에 당내는 현역은 물론 사무처 직원들조차 ‘김의장의 입당=총재 취임’으로 받아 들이며 두 사람 움직임에 안테나를 곧추세우고 있다.
김의장은 지난달 초 JP와 관계 복원을 위한 골프회동을 가진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은밀히 JP의 신당동 자택을 방문, 입당 등의 문제를 놓고 장시간 밀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JP의 한 측근은 “김의장은 드러내놓고 말은 않지만 사실상 입당쪽으로 기운 것으로 안다”며“다만 JP가 김의장에 당권을 주는 것에 반대하는 당내 중진의 불만 등 일부 변수들 때문에 결심을 굳히지 못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당장 김종호 총재대행만 해도 “전당대회 개최를 포함한 모든 숙제는 교섭단체를 만든 이후에나 검토할 문제”라며 김의장의 입당에 상당히 소극적이다. 김대행은 김의장이 머물고 있는 폴란드를 방문하기 위해 22일 출국하지만 “만날 일 없다”며 회동설을 일축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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