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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유전자지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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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유전자지도 완성

입력
2000.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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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아이슬란드 연구팀알츠하이머병과 관련있는 유전자 지도가 완성되었다고 CNN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스위스의 로슈 제약회사와 아이슬란드의 생물공학회사 디코드(deCODE)의 공동연구팀은 1990년에 발견된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전자 에이포이(ApoE)와는 다른 또 하나의 유전자를 발견, 염색체상의 위치를 알아내는데 성공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로슈 제약회사의 유전연구실장 클라우스 린드파인트너 박사는 이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전자 지도의 완성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유전자와 그 변형을 확인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드파인트너 박사는 또 이 유전자지도를 이용,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전자발견이 진단법으로 나오기 까지는 5~7년, 치료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적어도 1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새로운 유전자의 위치는 아이슬란드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1,100명과 그 가계(家系) 소속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밝혀졌다.

로슈와 디코드는 1998년 염증, 대사(代謝), 신경-정신, 혈관 등 4개 주요분야의 질환 11~12종류와 관련된 유전자를 찾아내기 위한 5년 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에는 뇌졸중 관련 유전자, 지난해에는 골관절염 관련 유전자를 각각 찾아낸 바 있다.

이 사업과 관련해 디코드는 연구비 2억달러(약 2,200억원)를 포함해 엄청난 액수의 보상금을 받았다.

린드파인트너 박사는 디코드와의 협력관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안에 또 다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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