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21일부터 이틀간 강력한 전면폐업을 벌이기로 했으나 이날 동네의원의 폐업률이 오히려 낮아져 환자들의 불편 심화는 없었다.전공의는 여전히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구속자 석방 불가 등 기존입장에서 후퇴하지 않아 지리한 힘겨루기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의 이날 낮12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동네의원의 폐업률은 19일의 7.7%보다 하락한 6.5%에 그쳤다.
그러나 전국의 의대생들이 이날 오후5시 의료계의 폐업에 동참해 자퇴투쟁에 들어가는 집회를 가졌고, 교수와 전임의들이 전공의들의 해임·복귀명령 거부투쟁에 대한 연대를 강화키로 해 대형병원의 진료차질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주내에 사태해결이 어려울 경우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의쟁투가 정부와의 대화를 위한 협상전략 마련에 나서고, 정부도 계속 의료계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어 폐업사태는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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