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미납 추징금 징수를 위해 압류한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 소유의 87년식 벤츠승용차의 경매 감정가격이 최저 1,500만원으로 산정됐다.한국감정원은 20일 차량의 보존상태가 의외로 양호해 당초 검찰 평가액(503만원)의 3배나 되는 가격이 나왔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가 88년 퇴임직후 지인(知人)으로부터 선물받았다는 이 차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며 “전씨측 인사나 호사가들이 입찰에 나설 경우 차량 낙찰가격은 훨씬 더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지법 서부지원은 다음달 20일께 일간지에 감정가격과 경매공고를 낸 뒤 10월초쯤 이 차를 경매에 붙일 예정이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입력시간 2000/08/20 18:33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