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인 아들과 함께 최근 경복궁을 찾았다. 조선총독부 건물이 헐리고 원형복원작업이 한창이었다. 시야가 트여 시원했고 민족정기를 되찾은 것같아 뿌듯했다. 민속박물관과 그 주변의 야생식물원 텃밭 쉼터 등도 인상적이었다.특히 문턱마다 휠체어나 유모차 등이 다닐 수 있도록 넓은 판이 설치되어 장애인이나 아이와 함께 나온 일반인들도 수월하게 궁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그 판이 돌 나무 흙으로 구성되어 있는 궁 건물과 너무도 이질적인 녹색철판이었다는 점이다. ‘한국의 미’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좀 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사정희·경기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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