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빚안쓴기업 "속까지 알차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빚안쓴기업 "속까지 알차네"

입력
2000.08.21 00:00
0 0

경상이익 5배이상, 부채비율도 1/4불과회사채나 은행빚을 쓰지 않는 ‘무차입’ 기업들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전체 기업 평균에 비해 5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70억원 이상인 외부감사 대상 제조업체 3,073개 가운데 장·단기 차입금을 전혀 쓰지 않는 업체는 137개로 1998년의 129개에 비해 8개가 늘어났다. 특히 이들 무차입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평균 10.6%로 외부감사 대상 제조업 평균인 2.0%의 5배를 넘었으며 부채비율도 평균 53.7%로 전체 평균 202.3%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차입금을 제외하고 외상매입금이나 미지급금 등 이자를 내지 않는 부채로만 계산하는 ‘비이자부 부채비율’도 무차입기업은 53.7%로 전체 평균인 81.4%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무차입 경영업체 가운데 30대 그룹은 SK 계열의 SKubc㈜ 1개사뿐”이라며 “덩치만 키우기보다는 전문 분야에서 알차게 경영하는 업체들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은이 파악한 무차입기업에는 신도리코, 남양유업, 귀뚜라미보일러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