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채권단위임' 방침수정현대 정주영 전명예회장이 자신의 자동차 지분 9.1% 가운데 6.1%를 채권단이 아닌 제3자에 매각키로 했다.
현대는 18일 자동차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정 전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9.1% 가운데 6.1%를 국내외 기관과 펀드 등에 매각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당초 이 지분을 채권단에 넘겨 연내 제3자에게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방침을 수정했다.
현대는 매각대금을 현대건설 유동성지원 사용할 방침이다.
현대 관계자는“지분을 채권단에 맡기는 것보다 직접 시장에 파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각 대상자의 윤곽이 잡혀있다”며“대상자는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가 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는 주간사를 현대증권으로 선정하고 이 방안에 대해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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