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삼성)이 2개의 아치를 그리며 시즌 35호홈런을 기록, 홈런왕경쟁에서 다시 한발짝 앞서나가기 시작했다.이승엽은 18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LG전에서 1회말 상대투수 안병원이 던진 한복판 높은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월솔로아치를 그린데 이어 6회에는 인현배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끌어당겨 중월투런 홈런을 뺏어냈다.
13일 해태전(광주)이후 4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이승엽은 이로써 17일 시즌 32호 홈런을 때려내며 1개차까지 따라붙었던 퀸란(현대)를 3개차로 앞서며 2년연속 홈런왕을 향한 쾌속항진을 계속했다. 이승엽이 올시즌 1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쳐낸 것은 6일 해태전이후 2번째이다. 또 이승엽은 8월에만 8개의 아치를 그리는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승엽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시즌 종료시점에 45~46개의 홈런을 때려낼 것으로 전망된다. 퀸란, 송지만(한화·31개) 박경완(현대·30개)등 경쟁자들보다 일단 몰아치기에 능한편이라 홈런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 이승엽은 앞으로 4개의 홈런만 추가하며 40홈런고지에 도달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년연속 40홈런을 넘는 선수가 된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을 앞세워 LG를 13-2로 제압했다. 삼성 선발 김진웅은 시즌 13승째를 올리며 정민태, 임선동(이상 현대) 해리거(LG)와 함께 다승공동 2위가 됐다.
잠실경기에서는 1-1이던 10회 귀중한 결승점을 뽑은 현대가 두산을 4-1로 어렵게 이겼다.
롯데와 해태가 격돌한 부산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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