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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MT-2000 사실상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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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MT-2000 사실상 해체

입력
2000.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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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들 잇단 탈퇴신청하나로통신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등이 주축이 된 한국IMT-2000컨소시엄이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는 한국통신 SK LG의 ‘통신 3인방’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IMT-2000컨소시엄 관계자는 18일 “22일께 운영위원회를 열어 해체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열린 운영위 회의에서 사업권 획득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소모전을 계속 할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해 이미 해체로 결론이 났음을 시사했다.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최근 PICCA 회원사 6곳이 타 컨소시엄 참여를 위해 탈퇴를 신청한 데 이어 서울이동통신 등 무선호출사업자들과 온세통신도 잇따라 탈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심각한 내분을 겪어왔다.

참여업체 가운데 온세통신과 서울이동통신은 이미 한국통신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했으며, 하나로통신은 대주주인 LG컨소시엄 참여가 유력시되고 있다.

또 PICCA는 지분 10%와 이사 1명 배정 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모 컨소시엄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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