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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보다 많이…일찍…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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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보다 많이…일찍…길게"

입력
2000.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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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일내에 보다 많은 사람이, 보다 오래 가족들을 상봉할 수 있도록 하겠다”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은 9월, 10월에 진행될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에 관한 정부의 입장을 이같이 요약했다.정부는 9월 상봉의 시급성 때문에 29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2차 장관급회담에서 가급적 방문시기, 방문단 규모 등의 윤곽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방문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물리적으로 다소 어렵기는 해도 9월 추석을 전후해 방문단을 교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국은 8·15 상봉의 경우 남북간 합의 및 사전 준비에 어려움이 뒤따랐지만 2차 상봉 합의 및 준비부터는 어려움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또 8·15 방문단의 규모(100명)보다 많은 이산가족들이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방문단 규모도 늘릴 방침이다. 또 10월 방문단 규모는 9월보다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방문단 사업에 따른 부담이 예상보다 덜하다는 점을 충분히 느낀 것으로 보여 방문단 규모 확대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행사 측면에서는 이벤트성 행사를 줄이고 가족들과 차분히 상봉하는 시간을 보다 많이 배려하는 쪽으로 프로그램이 수정될 것 같다. 점심은 물론 아침, 저녁식사 까지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시내관광 프로그램에도 가급적 가족들이 참여할수 있도록 북측을 설득할 방침이다.

북측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서울방문단의 가족동석 비공식 만찬(16일, 삼원가든)을 허용한 것은 남측 기대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2일 언론사 사장단과의 오찬에서 “내년부터는 가정방문도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가정 및 고향 방문이 9월 상봉부터 성사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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