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는 14일 무고한 민간인 수만명을 살해하거나 이들에게 상해를 입힌 시에라리온 반군 지도자들을 기소하기 위해 특별 법정을 구성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안보리에서 채택된 결의는 반인륜 범죄와 전쟁 범죄 및 국제적인 인도주의 법과 시에라리온 국내법을 심각히 위반한 기타 범죄 행위자들을 기소할 독립적인 특별법정을 구성할 권한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부여하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안보리의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특별 법정은 9년간의 시에라리온내전 기간에 대대적인 인권 유린행위를 저지른 모든 당사자의 형사 책임을 면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리처드 홀브루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 결의가 15대 0표로 통과된 뒤 "국내와 국제적 행위규범을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인권을 심각히 침해한 자들은 자신을 겨냥해 올가미가 계속 조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브라힘 카마라 유엔 주재 시에라리온 대사도 안보리의 결의 채택과 관련,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가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대단히 과감한 조치”라고 환영했다.
/유엔본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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