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지수 석달째 100밑돌아지난 달 가계 소비가 전월에 비해 줄고, 보유주택 토지 등 자산가치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7월 소비자 전망조사’에 따르면 가계의 현재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가 98을 기록, 6월(98.9)보다 하락했다. 소비자 평가지수는 6개월 전에 비해 가계 경기와 생활형편 등이 어떻게 달라졌는 지를 평가한 지수로 100 미만이면 소비가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 평가지수는 지난해 12월 106.9을 기점으로 줄곧 하락해 5월 이후 두자릿수대에 머물고 있다.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주택의 경우 6월 98.9에서 97.4로, 주식은 67.5에서 65.1로 각각 내려갔다. 또 현재의 경기상태에 대한 평가도 6월의 105.3에서 104로, 가계 생활형편은 92.6에서 91.9로 떨어졌다.
저축 증가가구는 10.1%로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부채가 늘어난 가구는 20.1%로 6월(19.4%)보다 늘어났다. 한편 6개월 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2.3으로 전달의 102.5보다 조금 낮아졌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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