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울산)가 프로축구 별들의 축제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선정됐다.김병지는 광복절인 15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0 나이키 올스타전에서 전·후반 발군의 활약을 펼쳐 기자단투표에서 압도적으로 MVP(최우수선수)에 뽑혀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캐논슈터대회에서도 1위에 올라 1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한 김병지는 “상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쓰겠다”고 밝혀 선행에서도 MVP감임을 보여주었다.
남부올스타는 김병지의 활약과 이동국의 선제골(전3분), 중부대표 이영표의 자책골(전21분), 최문식의 결승골(전39분)로 중부대표에 3_2로 승리,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남부올스타는 통산전적서 2승1패로 앞섰다. 중부는 후반 GK이용발(후1분)과 박남열(후8분)이 추격골을 터뜨렸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신의손과 김병지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실점률은 신의손이 0.74, 김병지는 1.05. 하지만 신의손이 전반 3실점으로 무너진데 반해 김병지는 중부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신들린 플레이로 신의손과의 진검승부에서 완승했다.
김도훈과 최용수 최고의 스트라이커답게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쳤다. 남부팀의 김도훈은 전반 3분만에 우측돌파에 이은 센터링으로 이동국의 골을 도왔다.
여러 차례 찬스를 놓친 중부팀의 최용수는 후반에 와신상담, 역시 박남렬에게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성숙한 플레이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도훈은 MVP를 의식, 그라운드를 휘저었으나 후반 결정적인 찬스를 두 차례나 놓쳤다.
이영표와 양현정 유력한 신인왕 후보간 대결은 무승부. 개인기와 경기운영면에서는 이영표가 다소 나았지만 불가피한 자책골로 공로도가 반감. 양현정은 후반 14분 GK와 맞서는 1대1 찬스를 놓쳤다.
최고의 캐논슈터 하프타임때 열린 캐논슈터 선발대회선 김병지가 슈팅시속 133Km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32Km의 최용수, 3위는 서동원(131Km).
관중 입장객은 4만8,968명에 그쳐 3년만에 처음으로 6만명을 넘지 못했다. 또 98년(8골) 99년(10골)에 비해 골도 적게 터졌다.
유승근기자
usk@hk.co.kr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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