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산지역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 달 들어 분양한 가좌지구 벽산아파트는 33평형이 일산지역 1순위에서 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수도권 1순위 접수자들은 한 명도 당첨되지 못했고, 43, 48평형도 3순위에서 3대 1과 1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이에 앞서 분양된 대화동 한라, 풍동 쌍용, 덕이동 동양, 풍동과 식사동 동문아파트 등도 40평 이상 큰 평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계약을 마쳤다.
이러한 분양 열기는 분양시장이 침체에 빠진 수도권 다른 지역과 대비된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남북화해의 물결을 타고 발전 전망이 좋은 데다, 편의시설과 교통이 양호하면서도 분당지역 보다 분양가가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분양된 아파트 중에는 프리미엄이 붙은 곳도 적지 않아 차익을 노리는 청약자도 적지 않다.
일산지역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지역순위가 우선이므로 공고일 이전에 고양시로 주민등록을 이전해야 당첨 가능성이 높다.
■ 분양예정 아파트
일산동 대림 ‘e-편한세상’이 16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모두 579세대가 지어져 448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의선 일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일산 신도시 후곡마을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다. 지역난방을 이용하며 1층 세대에는 전용정원, 최상층에는 다용도 다락이 제공된다. 지난해 11월 이 아파트 뒷편에 분양된 ‘그린빌’중대형 평형의 경우 프리미엄이 1,500만~2,000만원 정도 붙었다.
일산동 현대 2차와 3차 아파트도 이 달과 다음 달 분양 예정이다. 2차는 596세대 중 135세대가, 3차는 496세대 중 15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토당동 현대 556세대 중 49평형 169세대도 이 달 중 분양 예정.
태영이 일산동 동문아파트 옆에 짓는 33평형 636세대도 조합원 분을 제외한 100세대가 다음 달 분양된다. 일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일산 초·중·고교까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도 분양된다. 요진산업이 백석역 인근에 짓는 30~80평짜리 3,500세대가 9~10월쯤 분양될 예정이다. 시민단체의 반대로 사업이 늦어졌으나 부지 용도변경안이 시의회를 통과해 사업추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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