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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합영 '옥류관' 일산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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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합영 '옥류관' 일산에 들어선다

입력
2000.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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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안으로 남북합영 형태의 평양냉면집 ‘옥류관’이 일산지역에 들어설 전망이다.15일 현대에 따르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최근 북한측과 실무협의에서 판문점 인근 남측지역인 일산에 평양 ‘옥류관’을 본뜬 냉면집을 세우기로 했다.

이 냉면집은 육로를 이용해 개성지역으로 가는 관광객들을 겨냥한 것으로 개성 관광시기를 확정하는 대로 설립할 예정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개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평양옥류관 냉면을 맛보게 하려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차츰 일반인에게도 개방할 것”이라며 “사업방식은 남북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합영형태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는 특히 옥류관 냉면 맛을 살리기 위해 냉면 사리를 북한에서 들여와 사용하고 북한 조리사를 고용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평양냉면의 원조로 자타가 공인하는 ‘옥류관’은 평양 중구역 창전동 대동강변에 있으며 4,000석의 좌석을 갖춘 대형식당. 98년 당시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이 방북중 식사를 한 후 ‘냉면 맛은 바로 이 맛’이라고 추켜세운 곳이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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