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9월 15일 개막하는 시드니 올림픽 경기를 각사 단독으로 중계키로 했다.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합동 중계를 하면서도 방송사간의 과열경쟁으로 경기 중계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사들은 단독 중계가 특색있는 중계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메달 유망 종목에 치중한 중복 중계에 따른 전파 낭비와 비인기 종목의 외면, 인력·장비 손실 등 부정적인 측면도 지적되고 있다.
방송사들은 단독 중계 방침이 결정되자 시드니 올림픽 중계 준비에 들어갔다.
KBS는 이세진 유수호 유애리 등 12명의 아나운서를 25일까지 태능선수촌에 3일씩 파견해 취재와 함께 선수들의 신상과 기록 등을 파악토록 했다.
또한 종목별 실무교육과 캐스터·해설자·PD 합동 워크숍도 실시했다.
MBC 역시 단독 중계에 따른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시드니 올림픽에 파견할 고창근 이윤철 등 7명의 아나운서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시키고 있다.
SBS도 배규환 박영만 등 7명의 전문 경기 중계아나운서를 경기 전에 파견해 현지 중계에 대비할 계획이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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