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클린턴 대통령은 14일 민주당 전국민주주의연구소(NDI) 주최로 LA 도로시 챈들러회관에서 열린 외교사절단을 위한 오찬연설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가 독재자들보다 용기있는 정책을 취한다는 점을 김대통령의 경제위기 극복과 대북 햇볕정책 실행과정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자리에 참석했던 양성철 주미대사가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김대통령의 집권은 아시아에서도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가 적용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올브라이트 장관은 클린턴 대통령 집권기간의 3대 외교치적으로 코소보사태 해결, 중동평화분위기 고조, 한반도 안정을 들고 “김대통령의 용기있는 햇볕정책으로 남북정상회담이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의 위험한 핵개발프로그램을 중단토록 하고 미사일문제에서도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한반도에 화해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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