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내부 리모델링을 통한 집 단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최근 아파트의 고급화 추세를 타고 기존의 낡은 아파트를 개보수해 새 집같은 분위기를 내려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 주택건설업체들도 이러한 수요를 잡기 위해 리모델링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서울시의 용적률 제한 조치로 재건축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전담팀을 구성,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아파트 내부 리모델링 사업에 나섰다. 이미 100여건의 집을 손봐 줬고 9월까지 예약이 돼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최기태 팀장은 “동네 인테리어 업체에서 개보수를 받고 실망했던 사람들이 찾아 온다”며 “건설사로서 시공능력이 나을 뿐 아니라 가격도 일반 인테리어 업체 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
기존의 자재 구매처를 통해 대량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싼 가격에 시공할 수 있다. 평당 80만원선이며, 리모델링 후 집값 상승을 감안할 때 전체 시공비는 세대당 2,000만원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시공 기간은 수도 배관에서부터 배선, 마감재, 붙박이 가구 설치 등에 전문인력을 투입, 길어도 1주일이면 된다.
쌍용은 자사 스윗닷홈 사이트(www.ssyapt.co.kr)를 통해 ‘인테리어 클리닉’이라는 리모델링 코너를 운영, 온라인 상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도 아파트 리모델링에 뛰어들었다. 지난 2월 주택부문 내에 리폼팀(www.reformline.co.kr)을 두고 단지별 전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한편 낡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내부 개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비용은 일반 인테리어 업체의 80% 수준.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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