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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관련 보험신상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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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관련 보험신상품 '봇물'

입력
2000.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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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보험을 잡아라.’남북정상회담 이후 보험업계에서‘통일’마케팅이 성황이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퀴즈이벤트나 저축성보험, 상해보험에서‘북한’이나 ‘통일’과 관련한 신상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LG화재는 3일부터‘통일보험료를 잡아라’이벤트를 실시, 퀴즈를 통해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청와대와 만수대의 화재 보험료’,‘정상회담 당시 남북정상이 동승했던 승용차의 보험료’를 맞추면 1등은 금강산과 한라산 여행권을, 2·3등은 무료 자동차 보험료와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받게된다.

다른 생보사나 손보사에서도 북한 여행 경비를 제공하거나, 금강산 관광시 사고에 대비한 상해 보험상품을 내놓는 등‘통일’상품을 내놓기에 바쁘다.

교보생명은 가입 1년후에는 200만원의 고향방문자금, 2년째 부터는 매년 200만원의 통일 여행자금을 받을 수 있는 ‘두리하나저축보험’을 내놓았다.

현대해상화재도 금강산관광객이 남북한 주민왕래보험’에 자동가입할 경우 여행 중 모든 사고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실제로 1999년 금강산 관광중 억류됐던 민영미씨도 이 보험으로 1,000만원의 인질위로금과 함께 치료비를 지급받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와 대화 분위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를 반영해 통일관련 이벤트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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