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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필중 구원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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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필중 구원 선두 질주

입력
2000.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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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해태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이강철이 1년10월20일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진필중(두산)은 37SP로 구원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선수자격을 획득, 삼성유니폼을 입은 이강철은 15일 대구에서 열린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SK전서 선발 최창양을 구원등판, 6과 3분의 2이닝동안 7안타를 맞으며 4실점(3자책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강철은 98년 9월25일 쌍방울전 이후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삼성은 이날 김기태가 1회(20호) 4회(21호)에 각각 3점홈런을 터뜨리며 SK에 14-11로 역전승,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선발 최용호, 마무리 진필중 등 4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LG타선을 7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6안타로 5득점하는 경제적인 야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두산은 4연패(連敗)에서 벗어났다. 진필중은 세이브 1개를 보태 위재영(현대·35SP)을 2SP차로 앞서 구원부문 단독선두를 고수했고 최용호는 시즌 7승을 챙겼다. 두산 심정수는 27호 아치를 그렸다.

매직리그 1위 롯데는 부산에서 선발 김영수가 6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막는등 7이닝동안 1안타, 1점(1자책점)만 내주며 호투한데 힘입어 드림리그 1위 현대를 16-3으로 대파했다.

롯데는 4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매직리그 2위 LG와의 승차를 5게임으로 벌렸다. 현대 퀸란은 9회 솔로포를 작렬시켜 시즌 31호 를 기록, 홈런선두 이승엽(삼성·33개)을 2개차로 추격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3-3이던 연장 11회말 1사 2루 상황서 데이비스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해태에 4-3으로 신승했다. 9회 구원등판한 한화 구대성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구원승을 올려 3승20세이브를 기록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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